오늘 한 일
선요약
- 역대급으로 말을 많이 한 날
- 지금까지 내가 이렇게 많은 사람과 대화를 했던 적이 있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.
- ㄹㅇ 대학교 새내기때도 이렇게 대화했으면 내가 수수수-수퍼인싸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
구인구팀데이
- 들어가며
- 아 일단… 정말 있었던 일이 많았는데 내가 그걸 다 기억하고 적을 수 있을지가 걱정이 된다. (피곤하기도 하고)
- 일단 한 번 생각나는대로 적어보겠다. 오늘이 가장 기억이 생생한 날일테니까…
걱정거리
- 내가 팀을 못 구해서 랜덤으로 배정되는 건…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긴 하겠지만,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다.
- 아마 아예 랜덤 6인팀. 이런 가능성 보다 한 자리가 남은 5인팀. 혹은 4인팀. 에 배정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.
- 그래도 이미 마음이 맞은 사람들이 모였다는 것 자체(4인팀, 5인팀과 같이)가 꽤 밸류가 있는 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만 적응을 잘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.
- 근데 이제 함께 하자고 내가 먼저 제안해서 흔쾌히 수락해주신 이 모 캠퍼님이나 백 모 캠퍼님께 좀 죄책감을 느끼게 되는 모먼트가 있는 것 같다.
- 왜냐하면 사실 이 모 캠퍼님이나 백 모 캠퍼님 모두 사실 오퍼를 되게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이었는데, (난 못 받음 ㅠㅠ) 내가 괜히 묶어두어서 구인구팀 스트레스로부터 쉽게 벗어날 수 있는 길을 봉쇄해버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.
- 두 분 모두… 너무 그런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주제가 마음에 들어서 온 거라고 말씀해주셨지만… 그래도 내가 오퍼를 먼저 안 드린 세계선에서는 해피하실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.
- 그리고 함께 이야기 나누어 봤던 분들이 다른 팀을 찾았다고 미안하다고 연락이 올 때면… 마음이 아팠다…
- 그래도 일종의 그 뭐시냐… 거절당하기 연습? 그런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럭키…비키…가 아닐까…
스페셜 피어세션, 그런데 이제 3회 반복을 곁들인
- 13시 30분부터, 40분씩 총 3번, 15시 30분까지 스페셜 피어세션을 진행했다.
- 근데 진짜 공통적으로 40분이 너무 빨리 갔다. 재밌긴 했는데… 난 즐기러 온 사람이 아니니까…
- 일단 1타임이랑 3타임 때는 또 훌륭하신 NLP 유재석님이 자리해주셔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 나누어볼 수 있었다.
- 이제 이 모 캠퍼님이랑 백 모 캠퍼님은 오늘 이야기를 나누어 보기로 하셨던 분들이랑 조가 겹쳐서 이야기를 따로 해볼 수 있는 상황이셨는데, 나는 어떻게 한 명도 겹치지 못해서… 그냥 편하게 떠들기만 한 것 같다.
- 근데 또 조가 정해지는 기준이 구팀중인 개인과 구인중인 팀을 매칭해주는 느낌이었어서, 그렇게 얘기를 많이 못 나누셨다는… 후문이 있다…
- 3타임에는 권 모 캠퍼님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.
- 근데 놀랍게도… HPEC 출제진이셨다!!
- 우리 대회인 HEPC랑 이름이 많이 비슷해서 좀 기억에 남았었는데, 출제진을 바로 뵐 수 있어서 너무 신기한 경험이었다.
- 바로 악수하면서 “저희 같은 팀은 안하더라도 친해지죠”라고 제안했고 좋게 받아주셨다.
- 오늘의 나… 완전 E일지도…?
- 2타임에는 NLP 05조(a.k.a. 떡잎마을 방범대)분들과 함께하는 5:1 압박면접이었다…!
- 사실 압박면접은 뻥이고, 되게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 나누어 볼 수 있었다!
- 이야기하면서 너무 말이 잘 통하고, 뭔가 코드가 잘 맞는 것 같아서 만약에 내가 지금 개인이었다면 이 팀 꼭 들어가고 싶다고 어필하고 싶다고 느낄 정도였다.
- 그러다가 부캠 운영진님도 가세해서 6:1 압박면접이 되어버렸는데, 갑자기 연구실 이야기를 하다가 의식의 흐름으로 내 졸업작품 발표회가 되어버렸다…?
- 맹구님께서 약간 5조의 테크 리드 같으신데,
OCaml할 줄 아는 걸 굉장히 좋게 보셨다고… 대학원 나오신 분이라 이런 부분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았다.
- 그리고 졸업작품 솔직히 막 재밌는 주제는 아니라서, 딥하게 들어갈수록 이 팀과는 멀어지게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. 근데 계속 더 듣고 싶어하시는 반응을 하길래, “진심인가?” 속으로 생각하면서도 계속했다.
- 근데 진짜 재밌게 들으셨는지… 만약에 지금 내가 모으고 있는 팀이 해체되어서 각자도생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, 꼭 본인 조로 와달라고 어필해주셔서 되게 감사했다.
- 나도 5조 분들이랑 말하는 게 너무 재밌어서 함께 하지 못하더라도… 좋은 인연으로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어필했는데 잘 전해졌으면 좋겠다.
- 오늘의 나… 진짜 E에 가까울지도…?
스페셜 피어세션 4회차
- 15시 30분부터 16시까지는 자유롭게 이야기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!
- 오늘 이야기 나누기로 했던 분들과 만나서 대화를 더 하긴 했는데, 이게 참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굉장히 아쉬웠다.
- 그 와중에 따로 연락을 주고 받은 적이 없던 한 분이 내가 먼저 연락을 드렸던 분과 같은 조(12조)라서 같이 대화해볼 수 있었는데, 굉장히 일기쓰는 챗봇에 관심을 보이셨다!! (아마 역대 최고의 반응.)
- 근데 그때 시간이 다 되어서… 뒤에 회식에서 이야기 해보기로 했다. (그렇다. 뒷풀이 회식이 존재한다.)
그리고 잠깐의 여?유
- 피어세션 때는… 다들 말 많이 하다가 지치셨는지 그냥 다 같이 쉬웠다. 이래도 되나 싶긴 했지만… 더 이야기 하기엔 너무 지친 상태랄까나…
- 그리고 오피스아워가 있었다.
- 데이터 증강 관련 방법론을 다루는 내용이었는데, 도중에 ‘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’는 연락에 대한 답장을 쓰느라… 어느 순간 놓쳐버렸다.
- 다시 돌려봐야겠지?
- 이후에는 되게 되게 많은 분과 이야기를 나누었다. 미래의 내가 까먹지 않도록 좀 적어놔야겠다.
- 안 모 캠퍼님
- 포폴이 너무 엄청나셔서… ‘왜 부캠 오셨지?‘라는 실례되는 생각을 멈출 수 없는 분이셨다…!
- 원래 AI가 하고 싶으셨는데 백쪽으로 계속 가다가… 다시 이쪽으로 돌아온 느낌이라고 하셨다.
- 단 모 캠퍼님
- 어… 자판기 앞에서 잠깐 대화 나누었던 것 같은데, 아마 할 얘기가 내 고민거리 정도 였던 것 같다…?
- 원래는 안 모 캠퍼님과 같은 14조시고, 이후에도 같은 조로 들어가셨다고 알고 있다.
- 김 모 캠퍼님
- 같은 중소기업의 슬픔을 토로한… 가장 감정적인 교류가 많았던 캠퍼님이 아니신가…
- 12조에서 함께한 4명과 같은 조시고, 다른 분을 구하는데 지쳐서 그런 고민을 서로 나누었었다.
- 근데 원래 같은 조였던 분을 놓고 경쟁(?)중이었는데 되게 부담을 안주어서 정말 좋은 분이라고 생각했다.
- 해당 캠퍼님이 스스로 결정해야 되는 문제긴 하지만, 사실 살짝 좀 기분이 안 좋을 수도 있는 건데 전혀 내색하지 않으셔서… (혹은 내가 눈치 못 챔) 진짜 좋은 인상을 받았다.
- 이 모 캠퍼님
- NLP 유재석(ㅋㅋㅋ)님과 함께 회식을 주최하신… 정말정말 훌륭하신 분이다.
- 어… 일방적으로 감사하다고만 이야기 한 것 같고, 그 우리한테 연락주신 캠퍼님과 같은 조셔서 거기에 또 접점이 있었다.
회식(이라는 이름의 스페셜 피어세션 5회차)
- 엄청난 소득: 팀원을 구했다.
- 부캠 웹/모바일 7기를 수료하신 엄청 훌륭하신 분이 4회차때부터 관심을 갖고 계신다고 말씀을 주셨는데, 우리와 밥을 먹다가 함께하시고 싶다고 확답을 주셨다.
- 일단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… 정말 :너무나_감사: 그 자체였다.
- 하지만… 아직도 팀 해체 각이 나올 수는 있긴 하다.
- 또 두 분이 오늘은 술을 드셔서 (ㅋㅋ) 내일 중에 연락주신다고 하셔서… 너무나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.
- 젠장… 이 회식을 주최하신 이 모 캠퍼님과 유 모 캠퍼님을 숭배할 수 밖에 없어…!!
- 그리고 5조 여러분들과도 이야기를 또 나눌 수 있었다.
- 참… 이야기를 하면 할 수록 재밌어서 슬퍼지는… 이상한 경험을 했다.
- 거의 집 갈 무렵에 최 모 캠퍼님과도 이야기 나누어 볼 수 있었다. 개인적으로 익숙한 이름이라 좀 눈에 익었는데 실물을 뵐 수 있어서 좋았다.
- 어쩌다 이야기를 나눴더라…? 맹구님이랑 유 모 캠퍼님께 가기 전 인사를 드리다가 기회가 되어서 말을 나눴던 것 같다.
- 그리고 저번에 내가 면접을 보러 갔던 팀의 팀원분들과도 좋게좋게 이야기를 했다. 너무 어색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내가 말해서 아마 그렇게 해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살짝 품어본다.
진짜 오늘 한 일
- 6강을 봤다.
- 과제 1번을 하다 말았다.
- ㅋㅋ 큰일났다.
다음에 할 일
- 오전까지 10강 스피드런
- 과제 클리어 (금요일까지 해야 함 ㅁㅊ)
- 이거 늘려달라고 비벼볼까… 민심을 얻을 수 있을지도…?
- 그리고 보따리의 운명이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.